팀 타선 살아나는데 홀로 부진이라니…‘2G 9타수 1안타→선발 제외’ 이정후, 오늘은 7번 타자-중견수로 다시 출격 [SF 라…

[SPORTALKOREA] 한휘 기자=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반등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이정후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10경기 타율 0.324(37타수 12안타) 6타점으로 반등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지만,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타점 OPS 0.465로 6월의 모습으로 회귀했다. 올 시즌 성적은 97경기 타율 0.246 6홈런 41타점 6도루 OPS 0.705.
특히 지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 첫 2경기에서 도합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23일 경기에서는 팀 타선이 9득점으로 불을 뿜는 와중에도 안타를 치지 못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타격이 안 풀리는 가운데 비교적 강점이던 수비와 주루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결국 지난 24일 애틀랜타전에서는 17일 만에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정후 없이 샌프란시스코 타점은 재차 9점을 얻어내 이정후의 입장만 더 씁쓸해졌다.
이정후는 24일 경기 결장에 이어 전날(25일) 이동일에 맞춰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상대 팀 메츠가 올 시즌 59승(44패)으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강팀이지만, 그런 팀을 상대로 살아날 수만 있다면 의미는 더욱 크다.

메츠 선발 투수는 우완 클레이 홈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평범한 추격조였던 홈즈는 2021년 박효준, 디에고 카스티요와과 트레이드돼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뒤늦게 잠재력을 터뜨리고 훌륭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소 주춤한 뒤 FA 자격을 얻었고, 메츠와 3년 총액 3,800만 달러(약 526억 원)에 사인한 뒤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108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3.48로 나쁘지 않다.
불펜 시절에는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2km)의 빠른 싱커가 빛을 발했으나 선발 전환 후 완급조절을 위해 평균 구속이 시속 93.6마일(약 150.6km)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싱커에 스위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포심까지 다양한 구종을 배합해 범타를 유도하는 데 능한 만큼 위협적인 상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