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2선발을 맡을 잠재력', '박찬호→류현진' 계보 잇는다! 韓 투수 최고 유망주 장현석, LA 다저스 유망주 랭…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뒤를 이어 장현석(LA 다저스)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MLB.com'은 최근 이번 시즌 전반기 활약을 반영해 30개 구단 유망주 랭킹을 업데이트했다. 다저스에서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호세 데 폴라가 팀 내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해 마이클 부시 트레이드 당시 시카고 컵스에서 데려온 자이레 호프가 2위, 최근 콜업을 앞둔 알렉스 프리랜드가 3위에 위치했다.
이들에 이어 한국인 최고 투수 유망주로 꼽히는 장현석은 팀 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겨울 기록한 17위보다 무려 4계단이나 오른 위치다. 투수 유망주 중에서는 잭슨 페리스, 리버 라이언에 이은 3번째다.
MLB 파이프라인의 평가에 따르면 장현석은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각각 60점씩을 받았으며, 체인지업은 55점, 커브는 50점, 제구는 40점을 받았다. '20-80 스케일'에서 50점은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수준으로 통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60점은 평균 이상의 수준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산 용마고등학교 시절 최고 156km/h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던져 화제를 모았던 장현석은 지난 2023년 8월 LA 다저스와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루키 리그부터 소화한 그는 싱글A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5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장현석은 싱글A에서 11번의 선발 등판을 가졌다. 그는 35⅔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4.54를 남겼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2개에 이르러 구위의 경우 호평을 받았지만, 볼넷을 28개나 내줘 제구에서는 불안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MLB 파이프라인은 장현석에 대해 "그가 커맨드와 컨트롤을 개선할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2선발을 맡을 수 있는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현석이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다면 오는 2027년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