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뮌헨 잇따른 영입 실패에 정신 나갔나? 맨유 '폭탄조' 가르나초 영입 노린다!..."실제 조건 문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제이미 바이노기튼스(첼시) 등 주요 윙어 자원 영입에 잇따라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이 뜻밖의 카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공신력 높은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가르나초의 뮌헨 이적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뮌헨은 현재 윙어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실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에 가르나초 영입을 위한 조건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현실적인 수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 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르나초는 맨유가 유스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려올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구단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에릭 텐하흐-루벤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총 58경기에 출전하며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11골 10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적보다 더 큰 문제는 태도였다. 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한 뒤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이 불만족스럽다”며 아모링 감독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아모링 감독은 훈련장에서 선수단을 소집한 뒤 “너를 받아줄 다른 팀을 알아보라”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르나초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동남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도중 팬서비스를 성의 없이 하는가 하면, 관중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의 행동으로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가르나초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다. 자말 무시알라가 클럽월드컵 PSG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르로이 사네 역시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해 윙어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되며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결국 뮌헨은 당장 즉시전력감은 아니더라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가르나초가 현실적인 대안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적이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SPN은 “가르나초 본인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첼시와 아스톤 빌라 역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선수가 독일행을 거절할 가능성도 존재함을 주장했다.
사진= FCB 인사이드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