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충격적인 부상' 샐러드 먹다 식도 파열됐던 김혜성 동료,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타팀으로 떠날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겨울 LA 다저스는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 달러(약 995억 원), 커비 예이츠와 1년 1,300만 달러(약 180억 원) 계약을 맺으며 불펜 보강에 온 힘을 쏟았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여름 트레이드 시장이 되면 불펜 자원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전과 달리 많은 투자를 감행했다.
프리드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이번 여름 또다시 불펜 자원을 노려야 할 판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마무리였던 에반 필립스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브루스터 그라테롤, 마이클 코펙의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벤 캐스패리우스 역시 최근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게다가 새롭게 합류한 예이츠, 스캇이 모두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포스트시즌에 믿고 맡기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다저스는 이번 여름 미네소타 트윈스의 그리핀 잭스, 조안 듀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이언 헬슬리 등 주요 불펜 자원과 연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다저스는 올해도 특급 유망주는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팀 내 1위 유망주인 호르헤 데 폴라를 비롯해 3위 알렉스 프리랜드 역시 지킬 것이 유력하다.

따라서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하는 상황. 'MLB 인사이더'의 켄 로젠탈 기자는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9시즌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0.9km)에 이르는 싱커를 던져 화제를 모았던 메이는 2차례의 토미 존 수술을 겪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재활 과정에서 샐러드를 먹다가 식도가 파열되는 황당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번 시즌 건강하게 돌아온 메이는 18경기에 나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전반기까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던 그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등이 돌아오면서 이제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선 그를 오타니의 뒤에 배치해 '벌크 가이'로 활용하기도 했다.
다만, 리빌딩 팀이 계약 기간이 반년밖에 남지 않은 메이를 트레이드 카드로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따라서 트레이드가 진행될 경우 지난해와 토미 에드먼, 코펙을 데려왔던 경우와 같이 삼각 트레이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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