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역대 최고 2,788억’ 뉴캐슬, 이삭에 가격표 붙였다…"기록적 제안 아니면 리버풀 행 절대 불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알렉산더 이삭의 이적 가능성이 다시 불붙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핵심 공격수였던 그는 결국 구단에 이번 여름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이삭이 뉴캐슬에 이적을 요청했다. 구단은 그의 계획을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뉴캐슬은 이삭의 대체자를 찾기 위한 탐색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최근 위고 에키티케를 품에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삭을 여전히 주시 중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만약 뉴캐슬이 매각을 확정하고 리버풀이 루이스 디아스를 정리한다면 이삭에 대한 입찰이 이뤄질 수 있다.
이는 다소 충격적인 전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뉴캐슬은 당초 이삭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카라바오컵 우승 직후, 구단 수뇌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이자 구단주인 야시르 알 루마얀으로부터 “이삭에 대한 어떤 제안도 수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삭은 190cm의 장신에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뉴캐슬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싱가포르·대한민국) 명단을 발표했지만, 이삭은 허벅지 근육 경미한 부상을 이유로 제외됐다.
그러나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 에코’는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며, 실제로는 이적 요청으로 인해 제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선수 본인이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뉴캐슬도 기존의 '절대 이적 불가'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단, 조건은 분명하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뉴캐슬이 이삭의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액인 1억 5,000만 파운드(약 2,788억 원)을 요구했다"며 "이로 인해 리버풀은 장애물에 부딪혔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과거 1억 2,000만 파운드(약 2,228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에키티케를 옵션 포함 7,900만 파운드(약 1,474억 원)에 영입하면서 우선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게다가 이번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등 굵직한 영입을 마친 리버풀이 추가로 1억 5,000만 파운드를 더 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결국 이삭의 리버풀행 성사를 위해선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등 방출 명단에 오른 자원들의 매각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433,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