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티어 기자’ 컨펌! 요케레스, 아스널 이적 합의…"주말 메디컬+앙리 등번호 14번 물려받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만 없다면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CP)는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신뢰도 높은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스포르팅 CP와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의 이적에 대해 완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에게 이동을 허락했으며, 그는 토요일 아스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이적은 기본 이적료 6,350만 유로(약 1,029억 원)에 보너스 조항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포함한 조건으로, 긴 협상 끝에 스포르팅이 요구하던 조건을 아스널이 수용하면서 마침내 성사 단계에 도달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이미 지난 14일 양 구단이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요케레스의 이적 의지도 확고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700만 유로(약 112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포기했고, 선수 본인도 연봉을 일부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스포르팅이 현실적인 보너스 조항을 요구하며 아스널의 수정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으며, 협상은 한때 교착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요케레스는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이적에 집중하기 위해 현지에서 교제 중이던 연인과 결별하는 등 각오를 드러냈다.
결국 요케레스의 간절함과 아스널의 결단이 맞물리며 양측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발표뿐이다.
한편 온스테인 기자는 요케레스는 아스널에서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사용했던 등번호 14번을 착용할 예정이다.

현재 9번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10번은 공석인 상황에서 그가 14번을 선택한 건 앙리의 뒤를 잇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377경기 228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남아 있다.
사진= 풋볼인사이더,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