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끝은 어디?’ 오타니, 다저스 최초 6G 연속 홈런+MLB 8G 홈런 타이기록까지 정조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26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빅리그 8년 차에 접어든 오타니는 그동안 수많은 업적을 쌓아왔다.
2018년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오타니는 5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다. 또 3번이나 리그 MVP를 차지했다. 그중 두번은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그는 실버 슬러거도 세 차례 수상하며 타격 능력까지 입증했고, 지난 시즌에는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이처럼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음에도 오타니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는 듯하다. 그는 이번 보스턴 시리즈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에 도전장을 내민다.
바로, ‘6경기 연속 홈런’이다. 현재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다저스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선발 크리스 패덱을 상대로 1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저스 역사상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일곱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록을 마지막으로 세운 선수는 2019년의 맥스 먼시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아직 단 한 명도 없다.
오타니가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 펜웨이 파크의 그린 몬스터는 짧다. 최근 오타니의 타격 접근법을 유지한다면 플라이볼 하나가 그대로 홈런이 될 수 있다”라며 “보스턴에서도 지금의 자세를 그대로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역대 연속 홈런 기록은 '8경기'다. 데일 롱(1956년·피츠버그), 돈 매팅리(1987년·뉴욕 양키스), 켄 그리피 주니어(1993년·시애틀 매리너스) 단 세 명만이 위업을 달성했다.
오타니가 이번 주말 보스턴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린다면, 이 전설적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32년 만에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한 번 '오타니 쇼헤이'라는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현재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1위(37홈런)에 올라 있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랄리(39홈런)를 두 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과연 오타니가 보스턴전에서도 홈런포를 이어가며 구단은 물론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을 새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