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공격수 영입 더 없다! 다음 시즌도 호일룬 기용 예정..."이미 2명에 2420억 지출, 여력 없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미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며 큰 지출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이상 공격수 영입에 큰 돈을 쓸 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새 스트라이커를 데려오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계획을 배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이번 여름 마테우스 쿠냐와 브리앙 음베우모 영입에만 1억 3,000만 파운드(약 2,420억 원)를 넘게 지출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결정은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엿다.

실제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뵈모와 쿠냐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그 두명의 영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다만 그에 못지 않게 스트라이커 영입에도 굉장한 공을 들여왔다.
그도 그럴것이 맨유는 지난 시즌 극심한 득점력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호일룬과 죠슈아 지르크지가 리그에서 합작한 골은 고작 7골에 불과했고, 팀은 리그 15위(11승 9무 18패)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며 전반적인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 장 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니콜라스 잭슨(첼시), 벤자민 셰슈코(RB 라이프치히)등과 연결이 됐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선수들과도 계약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물론 영입할 수 있겠다면 좋겠지만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재정적 압박이 심한 상황이다. 이에 큰 돈을 들여 공격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아직 22살로 어린 호일룬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7,2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구단은 그를 미래 핵심으로 삼아 장기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2년 차 시즌에서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공식전 52경기에서 10골 2도움에 그쳤고, 특히 리그에서는 단 3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탈란타, 나폴리, AC밀란 등 세리에 A팀들과 연결이 되기도 했지만, 구단과 루벤 아모링 감독은 그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줄 심산으로 보인다.
더 선은 "아모링 감독은 쿠냐와 음뵈모의 합류가 공격 전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며, 이로 인해 호일룬 역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개편된 공격진에서는 호일룬이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더 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