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좀 데려가 주세요’ 욕심 그득그득한 제이든 산초, 여전히 유벤투스행만 원한다! 다만, “선수 정리 없으면 영입 힘들어”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콘셉트는 아마 ‘고집’일지도 모르겠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에 이어 제이든 산초도 엄청난 고집을 부리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을 중점으로 전하는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든 산초는 여전히 유벤투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다른 팀의 제안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제이든 산초의 중개인인 매튜 코닝은 맨유와 유벤투스의 협상을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첼시로 임대됐다. 그는 첼시에 충분히 잔류할 수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돈을 선택했다. 만약 첼시에 남았으면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 이어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결국 주급을 조금 더 받기 위해 우승 트로피를 놓친 산초 때문에 맨유도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어쩌면 영입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는 선수 매각에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관심을 가지는 팀이 있다는 것이다.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였지만, 나폴리는 높은 연봉으로 인해 포기했고, 유벤투스만이 남게 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25일 “유벤투스는 산초 영입에 관심이 있으나, 팀 내 정리가 먼저 필요해 당장 협상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초의 이적과 관련해 기존 선수와 맞바꾸는 거래를 추진하려 하기도 했던 유벤투스도 맨유와 상황은 비슷했다. 따라서 산초의 유벤투스행이 거의 막바지까지 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사까지의 거리는 아직 멀다.
사진=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