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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추락했던 LG '리바운드 왕' 마레이 복귀에 8연승 질주

스포츠뉴스 0 89 2024.12.29 21:00

마레이 공수 맹활약에 '연대 동기' 유기상·양준석 시너지

LG 마레이 "슛이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LG 아셈 마레이가 슛하고 있다. 2024.12.29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8연패로 추락하던 프로농구 창원 LG가 이제 8연승으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94-60으로 완파하고 8연승을 기록했다.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LG는 올 시즌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였다.

시즌을 앞두고 팀 간판이었던 이관희, 이재도를 내보냈으나 전성현과 2017-2018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두경민을 품으면서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노려볼만하지 않겠느냐는 평가를 받던 터였다.

LG 아셈 마레이 맹활약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LG 아셈 마레이가 리바운드 후 패스하고 있다. 2024.12.29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개막 3연승 뒤 8연패 하며 무너졌고, 한때 9위로 내려앉았다.

팔꿈치를 다쳐 개점휴업 중이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한 달여 만에 코트로 돌아오면서 LG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마레이 복귀전이던 이달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졌지만, 바로 다음 DB전에서 승전고를 울렸고, 이후 13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8연승을 달렸다.

12월 프로농구 10개 팀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LG다.

LG 8연승 구간에 81.4점을 올리고 64.5점을 내줬다.

득점은 울산 현대모비스(83.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실점은 리그에서 가장 적다.

LG 유기상 슛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LG 유기상이 슛하고 있다. 2024.12.29

LG 반등의 일등 공신은 단연 마레이다.

'리바운드 킹' 마레이는 평균 13.2리바운드로 이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득점에 연연하지 않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여전하다. 공수에서 팀 전체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선수가 마레이다.

국내 선수들도 제 몫 이상을 해준다. 특히 연세대 20학번 동기인 유기상과 양준석 두 '영건'의 시너지가 빛난다.

양준석은 템포 조절 능력과 패스, 슈팅이 두루 좋고, 유기상은 3점과 수비에 강점을 보인다.

서로를 보완해주는 이들은 팀이 치른 23경기에 모두 나서 나란히 9.4점의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다.

LG 양준석 드리블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LG 양준석이 돌파하고 있다. 2024.12.29

LG는 아직 보여줄 게 더 있는 팀이어서 후반기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아직 6.4점으로 부진한 전성현의 3점포가 다시 뜨거워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여전히 국내 최고 슈터다.

여기에 베테랑 두경민과 최진수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LG 전열은 더 강력해질 터다.

이날 DB전 승리로 LG는 5위에서 수원 kt와 공동 4위(13승 10패)로 반 계단 올라섰다.

LG는 강팀과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2025년 새해 첫날 서울 SK와 홈 경기, 1월 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잇달아 치른다.


8연패 추락했던 LG '리바운드 왕' 마레이 복귀에 8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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