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소속팀 탬파베이 가을야구 포기하나? 팀 4선발 브래들리 트리플A행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유망주 선발 투수 타지 브래들리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탬파베이는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브래들리를 트리플A 더럼 불스로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피홈런 4실점에 그쳤다.

경기 후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케빈 캐시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지금 당장 트리플A로 내려가는 것이 브래들리에게 가장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리플A에서 훈련하는 것이 그에게 더 좋은 환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브래들리가 우리 팀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캐시 감독의 통보를 들은 브래들리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더럼에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와 같은 보조 구종의 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 감독은 "브래들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모두 있다고 얘기했다"라고 대화 내용을 밝혔다.

포스트시즌 경쟁을 치르고 있는 탬파베이는 브래들리를 트리플A로 보내며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에이스 셰인 맥클래나한이 재활을 이어가고 있으나 당장은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게다가 브래들리는 최근 등판 전 2경기에선 1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탬파베이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가 아닌 셀러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53승 50패(승률 0.515)를 기록 중인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위치했으며, 와일드카드 경쟁권과의 격차는 1.5경기다.
한편, 브래들리는 이번 시즌 21경기에 나서 111⅓이닝을 던지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