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급 재능' 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성사! 프랑크 눈도장 받는다…"U-21 경기 선발→45분 소화"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양민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원정)에서 토트넘 U-21 소속으로 선발 출전,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전반을 소화한 뒤 교체됐고, 토트넘은 1-3으로 패했다. 양민혁 외에도 제이미 돈리, 조지 애벗, 윌 랭크셔, 데인 스칼렛 등 1군을 오가는 유망주가 대거 출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토트넘 소속으로 처음 출전한 경기"라고 설명하며 "그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은 후반 들어 선발 출전한 11명을 전원 교체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 또한 같은 날 "루턴 타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와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1군에 붙잡고 싶어 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드러났을 것"이라며 레이턴과 토트넘 U-21의 경기가 '옥석 가리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루턴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원정)를 치른다.


다만 양민혁의 경우 임대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매체는 21일 "프랑크는 레딩전에서 많은 아카데미(유소년팀)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3명(애슐리 필립스·애벗·양민혁)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임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는 24일 스토크 시티 임대가 확정됐다.
구체적 행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코치로 재임,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 지휘봉을 잡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이 양민혁을 임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최대한 뛸 수 있는 팀으로 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한 양민혁은 38경기 12골 6도움을 올리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올겨울 토트넘으로 적을 옮겼고, 입단 한 달여 만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해 지난 시즌 후반기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