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와 함께했던 시절이 그리웠나?' 골든스테이트, 쿠밍가 트레이드로 KD 후계자 캠 토마스 영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듀란트와 함께했던 '햄튼 5'를 새로운 멤버로 구현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케본 루니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보냈을 뿐, 영입의 경우 단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현재 베테랑 빅맨 알 호포드, 3점 슈터 디앤서니 멜튼과 가까워졌다는 소식은 전해졌으나 영입 확정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렇게 조용한 이유는 아직 조나단 쿠밍가와의 계약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제한적 FA 자격을 얻었던 쿠밍가는 현재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다만, 제한적 FA이기 때문에 선택권이 골든스테이트에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와 재계약을 맺은 뒤 트레이드를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로 원하는 금액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연간 2,000만 달러(약 274억 원) 이하의 계약을 원한다. 반면 쿠밍가는 최소 2,500만 달러(약 343억 원) 수준을 바라고 있다. 현재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은 점점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골든스테이트와 쿠밍가의 협상이 완료될 경우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여럿 있다. 가장 많은 이야기가 들려오는 시카고 불스를 비롯해 새크라멘토 킹스, 피닉스 선즈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리암 윌럴업 기자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워리어스가 브루클린의 스코어러 캠 토마스를 보내고, 워리어스는 쿠밍가와 함께 슈터 버디 힐드를 보내는 내용이다.
지난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7순위인 토마스는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이 떠난 3년 차 시즌부터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 2023/24시즌 66경기에 나서 평균 22.5득점 3.2리바운드 2.9어시스트 3점 성공률 36.4%를 기록했다. 워낙 다양한 지점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기에 듀란트의 뒤를 잇는 브루클린의 스코어러로 성장했다.
이후 토마스는 지난 시즌 미칼 브리지스가 뉴욕 닉스로 떠나면서 완전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다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부상에 대한 우려는 분명 있는 상황이다.

골든스테이트는 토마스를 데려오면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테판 커리가 벤치에 있는 구간에 토마스가 나와 공격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다만, 그가 골든스테이트로 합류할 가능성은 극히 떨어진다. 토마스는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비력과 시야를 갖췄기 때문이다. 스티브 커 감독의 지휘 아래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다양한 팀 디펜스를 구사하는 골든스테이트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