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투어 불참이 힌트" 리버풀 진짜 미쳤다! 벌써 4,641억 썼는데...2,783억 투자해 '꿈의 FW'…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의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영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버풀은 올여름을 가장 뜨겁게 보내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수비진에는 제레미 프림퐁을 시작으로 밀로시 케르케즈를 품었으며, 미드필더엔 독일 역대급 재능 플로리안 비르츠까지 영입했다. 공격진에도 위고 에키티케를 데려오며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새로운 골키퍼 자원으로 아르민 페치, 프레디 우드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를 합류시키며 최후방까지 뎁스를 강화했다. 리버풀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무려 2억 5,000만 파운드(약 4,641억 원) 이상을 쾌척했다.

리버풀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바로 '꿈의 공격수' 이사크까지 데려올 심산이다. 리버풀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에코'의 이안 도일 수석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여전히 이사크 상황을 주시 중이며, 에키티케와 이사크로 2025/26시즌 새로운 공격진 구성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리버풀은 부진을 면치 못한 다르윈 누녜스를 매각하고 새로운 9번 롤을 맡을 선수를 찾고 있었다. 이에 구단은 이사크를 핵심으로 낙점하고 영입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사크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크는 192cm의 장신임에도 유연한 움직임과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겸비했으며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골 결정력까지 갖춰 다양한 공격 상황에서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이러한 이사크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곳은 단연 뉴캐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2022년 8월 뉴캐슬로 입성한 이사크는 곧장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현재까지 뉴캐슬에서만 109경기 62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에 일조한 것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3골을 터뜨려 엘링 홀란(22골)을 제치고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음 시즌 역시 PL 제패를 노리고 있는 리버풀로서 이사크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였다. 다만 리버풀이 에키티케 영입에 만전을 기하면서 이사크 이적은 다소 시들해지는 양상을 띠기 시작했으며, 에키티케의 오피셜 소식까지 전해지자 리버풀은 이사크에게 아예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완전히 오산이었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폴 조이스 기자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미 에키티케를 영입한 이후에도 이사크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최근 이사크가 2025 아시아 투어에도 불참한다는 것 또한 이적에 힘을 실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올스타(7월 30일), 토트넘 홋스퍼(8월 3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사크는 허벅지 부상으로 동행에 불참하게 됐다. 조엘린통, 맷 타겟, 루이스 홀도 부상을 당했지만, 투어 참가를 확정 지었기에 도일 기자는 "이는 이적에 불을 지피는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더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24일 독점 보도를 통해 "이사크가 이탈한 것은 단순 부상 문제만은 아니다. 이사크이 구단 측에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덧붙여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책정될 것"이라며 "1억 5,000만 파운드(약 2,783억 원) 수준의 제안이 올 경우 협상이 급물살을 탈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433, 풋볼365,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