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구째 154km 쾅! 감보아, KKKKKKKKK+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시즌 7승 눈앞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믿고 보는 에이스의 역투다. 롯데 자이언츠 '복덩이' 알렉 감보아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달성하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감보아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회 초 고승민의 선제 솔로포로 득점 지원을 받은 감보아는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앞선 2경기서 5안타를 몰아친 키움 선두타자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막은 감보아는 다음 타자 임지열도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2사 후 이주형에게 커브를 공략 당해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카디네스를 154km/h-155km/h-155km/h 패스트볼로 3구 만에 삼진 처리했다.
이후 3이닝 동안 감보아는 퍼펙트 행진이 이어갔다. 2회 우익수 뜬공과 삼진 2개, 3회 삼진 2개와 투수 땅볼, 4회는 삼진과 3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9개를 지웠다. 롯데 타선은 5회 초 3득점에 성공하며 감보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감보아는 5회 말 선두타자 최주환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이날 2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주성원과 김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병휘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를 헛스윙 삼진, 1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감보아는 7회도 땅볼 2개와 뜬공 하나로 3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최주환에게 던진 마지막 공 99구째 구속이 154km/h가 찍힐 정도로 패스트볼은 경기 내내 위력적이었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긴 감보아는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