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억 초대형 영입 제안" 레알 마드리드, 발롱도르 '단체 노쇼' 할 땐 언제고...'맨시티 특급 M…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초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이 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를 올여름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857억 원)에 달하는 영입 제안을 준비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의 새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은 최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CWC) 준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4로 완패한 뒤 미드필드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그 중심에 로드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로드리는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비야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2019년 7월 맨시티로 입성한 로드리는 전설을 만들어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황태자로 군림하며 여섯 시즌 간 265경기 26골 30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프리미어리그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카라바오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차지하며 맨시티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2022/23시즌 56경기 출전해 4골 7도움을 뽑아냈고, 그의 노고에 힘입어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활약상에 로드리는 최고 영예로 손꼽히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다만 올 시즌은 다소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9월 아스널전에서 전방십자인대(ACL)와 반월상연골 손상을 입은 뒤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알 힐랄과의 CWC 16강전에서 전반 37분 부상으로 이탈하며 또다시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그럼에도 중원 뎁스 강화가 필요하던 레알은 러브콜을 보냈다. 2024/25시즌 레알은 미드필더들의 부담이 매우 극심했다. 페디리코 발베르데는 72경기 출전해 6,116분을 소화했으며, 주드 벨링엄 역시 58경기 4,793분을 뛰었다. 이들 각각 요추 좌골 신경통과 어깨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팀을 위해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이에 알론소 감독은 로드리를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입 시점이 최대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3일 이에 대해 "레알이 로드리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막판에 거액을 제시해 로드리를 데려올지, 혹은 한 시즌 대기 후 계약 만료 직전 낮은 가격으로 접근할지 고심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만일 실제 이적이 이뤄질 경우 로드리와 레알 선수단간의 관계 회복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당시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2위에 그친 것에 불만을 품고 단체 보이콧을 했으며, 로드리 또한 시상식 후 만찬에서 비니시우스를 조롱하는 노래를 불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사진=CUILLEGFX11,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