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슈터' 전성현, 친정팀 정관장 복귀…LG·정관장 트레이드 단행

정관장과 창원 LG는 24일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LG에서 뛰던 전성현이 정관장으로 가고, 정관장은 LG에 배병준과 나성호를 내줬다.
전성현은 LG와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KBL에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LG 구단은 2억8000만원을 제시했고, 전성현은 3억5000만원을 요구했다.
지난 8일 KBL 재정위원회는 보수 조정 심의를 거쳐 전성현의 손을 들어줬다.
고양 소노에서 뛰다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LG로 이적한 전성현은 37경기에서 평균 19분23초를 뛰며 평균 7.3득점, 3점슛 1.8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 무릎 골멍 부상으로 이탈한 전성현은 플레이오프(PO), 챔피언결정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LG는 KBL의 연봉 조정 결과를 받아들여 전성현과 3억5000만원에 계약한 후 트레이드를 통해 전성현을 다른 팀으로 보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전성현은 3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다.
전성현은 2021~2022시즌 평균 15.4득점, 3점슛 3.3개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슈터로 입지를 굳혔고,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그는 정관장이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리그 최고의 슈터인 전성현의 합류로 부족했던 포지션을 보강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 지명을 받은 배병준은 8년 만에 LG로 돌아간다.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으로 떠났던 배병준은 이후 서울 SK, 정관장을 거쳐 다시 LG 유니폼을 입었다.
배병준도 정관장과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봉 조정에 나섰으나 정관장의 제시액인 2억4000만원으로 보수가 결정됐다.
배병준은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0득점, 3점슛 성공률 34.6%를 기록했다.
나성호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정관장 지명을 받은 선수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슈팅력을 갖춘 가드 포지션과 더불어 이타적인 플레이와 활동량을 갖춘 백업 포워드 자원을 동시에 영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