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최상위 보도! ‘캡틴 SON’ 2026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美 MLS행?…“LA FC, 손흥민 새 슈퍼스타로 영입 추…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LAFC가 올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공신력 높은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LAFC가 올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LAFC는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 FC는 손흥민에게 '지명 선수' 제도를 활용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LS는 샐러리캡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각 팀은 최대 세 명까지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 ‘지명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최근 올리비에 지루가 팀을 떠난 LAFC는 이 자리를 손흥민에게 배정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즉, LAFC는 손흥민에게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주급 약 19만 파운드(약 3억 5천만 원)를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이는 손흥민 측으로서도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제안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LAFC가 손흥민을 새로운 슈퍼스타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최종 결정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직접 만나 거취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최근 들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며, 구단 역시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앞두고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뒤에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구단 첫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2024/25시즌 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에 그쳐 토트넘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10골-10도움’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팀 내 입지 역시 흔들리는 분위기다.
게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으로서는 출전 보장이 확실한 환경을 택하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으로의 이적은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이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8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의 서울 투어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구단은 해당 경기 수익의 최대 75%를 잃게 되는 조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더라도 수익은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점에서 구단은 아시아 투어가 끝날 때까지는 손흥민을 잔류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끝으로 아시아 투어 일정을 마무리하며, 손흥민의 거취는 그 이후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 MLS MOVES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