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없으면 합류하라’…맨유 성골 유스 MF, UEL 결승서 당한 토트넘 이적 급물살? “구체적 제안 준비 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 출신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4일(한국시간) 'TBR 풋볼'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마이누의 불확실한 계약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이적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마이누를 중요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지만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고액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누는 맨유 유스 시스템을 거쳐 1군에 안착했으며, 팀이 어려운 시기에도 중심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3/24 FA컵 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되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16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부상과 유로 대회 여파로 컨디션이 떨어졌고, 루벤 아모링 감독이 부임한 이후 3-4-3 포메이션 체제에서 활용도가 낮아지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에게 높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유는 마이누의 유스 출신 배경과 팀에 대한 기여도를 높게 평가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선수 측의 요구 조건이 지나치게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영국 '메일스포츠'의 나단 솔트 기자에 따르면 마이누는 맨유 측에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4천만 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중원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이 마이누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미드필더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마이누 외에도 주앙 팔리냐, 더글라스 루이스, 코너 갤러거 등이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최소 한 명 이상은 반드시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누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을 위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 TBR 풋볼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