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형 악재' 양민혁, 데뷔 무산→토트넘 떠난다…"수 주 내 임대 예정"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2-0으로 승리한 레딩전에서 많은 아카데미(유소년팀) 유망주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3명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임대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레딩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원정)에서 윌 랭크셔와 루카 부슈코비치의 득점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프랑크는 후반 들어 선발 출전한 11명을 전원 교체, 총 22명을 기용했다. 애슐리 필립스(스토크 시티), 조지 애벗, 양민혁의 경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이 무산됐다.
매체는 필립스, 애벗, 양민혁 모두 머지않아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임대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필립스는 24일 스토크 임대가 확정됐다. 양민혁은 최근 라이언 메이슨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 연결됐다.


지난해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양민혁은 38경기 12골 6도움을 폭발,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올겨울 토트넘에 입성했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입단 한 달여 만에 QPR로 임대 이적해 지난 시즌 후반기 14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한편 양민혁은 22일 영국 런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원정)에서 U-21 소속으로 선발 출전하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전반을 소화한 뒤 교체됐고, 토트넘은 1-3으로 패했다. 양민혁을 비롯해 제이미 돈리, 애벗, 윌 랭크셔, 데인 스칼렛 등 1군 훈련을 병행하는 유망주가 대거 출전했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지금으로서는 설자리가 없는 게 사실이다.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으로 공격진을 보강했고,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요안 위사(브렌트퍼드) 등과도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양민혁은 2006년생의 어린 선수고 여전히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결국 최대한 뛸 수 있는 팀에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