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오타니 또또또또또 넘겼다! 첫 타석부터 134m 대형 솔로포 작렬…NL 홈런 단독 선두 등극, 구단 신기록도 ‘눈앞…

[SPORTALKOREA] 한휘 기자= 어마어마한 페이스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대포를 가동했다. 미네소타 선발 투수 크리스 패댁을 상대로 0-2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커브가 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엄청난 속도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중간 관중석 상단에 떨어졌다. 시즌 37호 홈런.
타구 속도 시속 110.3마일(약 177.5km), 발사각 34도에 비거리는 무려 441피트(134.4m)가 기록됐다. 오타니의 괴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한 방이었다.

오타니는 이달 들어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186(43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OPS 0.735로 다소 주춤했다.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는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무키 베츠와 자리를 바꿔 2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2번 타자로 나선 마지막 경기였던 20일 밀워키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대포를 가동했다. 방향도 좌·중·우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더니 기어코 오늘 경기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다저스 역사상 5경기 연속 홈런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1950년 로이 캄파넬라를 시작으로 총 6차례 있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9년 맥스 먼시가 달성한 바 있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또 홈런을 치면 구단 신기록을 세운다.
아울러 내셔널리그(NL) 홈런왕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있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아직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쳐내지 못한 상태. 그대로 오타니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편, 경기는 3회 말 현재 두 팀이 1-1로 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