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착공 준비 착수…지체된 사업 기간 단축에 역점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송암동 예정부지에서 매장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아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춘천시 WT 본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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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춘천시에 따르면 WT본부가 건립되는 송암스포츠타운 내 매장문화재 시굴 조사 결과 유구나 매장문화재가 발굴되지 않았다.
시는 본부 건립 예정부지에 매장문화재 유존 가능성이 제기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착공 전 시굴조사를 했다.
조사는 강원역사문화연구원이 지난 9일부터 진행했으며, 매장문화재 미발굴로 정밀 발굴조사는 생략하게 됐다.
시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210억원(국비 7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11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천100㎡ 규모의 지상 4층 건물을 짓는다.
춘천시는 WT본부 건립을 통해 종합체육관 등 경기장이 밀집한 송암스포츠타운과 연계, 스포츠 인프라 확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내년 초 용역을 서둘러 추진해 그동안 지체된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WT본부 건립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문화재 보존을 위한 관련 법령을 준수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시 WT본부 건립 예정지 매장문화재 미발견…사업 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