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몰락한 '한때 PL 최고 유망주', 伊 무대서 재도약 노린다! AS로마 임대 확정…"다시 도전하고 싶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로 꼽혔던 에반 퍼거슨이 이탈리아 무대로 향한다.
AS 로마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에서 에반 퍼거슨을 영입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 이번 계약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식으로 체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퍼거슨은 로마 역사상 최초의 아일랜드 국적 선수이며, 등번호 11번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2004년생인 퍼거슨은 188cm의 탄탄한 체격과 강력한 골결정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10대 시절부터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2022/23시즌에는 브라이턴 소속으로 공식전 31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며 ‘괴물 유망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2023/24시즌에는 36경기 6골, 2024/25시즌 전반기에도 15경기 1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8경기 무득점에 머물며 반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UEFA 유로파리그 참가를 앞둔 로마는 공격진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백업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었고, 퍼거슨의 임대 영입을 결정했다.

이적 발표 직후 진행된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퍼거슨은 “로마처럼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 중 하나가 나에게 관심을 보였을 때, 그것을 거절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며 “구단이 진심으로 나를 원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이 나 자신과 커리어, 그리고 클럽 모두에게 긍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이곳에 와서 많은 골을 넣고, 자신을 발전시키며 다시 도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임대료는 300만 유로(약 48억 원), 완전 이적 옵션은 3,700만 유로(약 600억 원)로 알려졌다.
사진= AS 로마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