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붉은 악마 탄생!' 한국 최연소 대기록 보유자 독일행...김지수,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진정한 붉은 악마가 탄생했다.
독일 2부 리그 구단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 수비수 김지수를 영입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브렌트퍼드에서 임대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김지수를 설명하며 "192cm 신장을 지녔다. 한국 성남 FC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17세에 첫 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1에 데뷔했다. 그는 한국 프로 리그에서 19경기를 소화한 뒤 2023년 여름 잉글랜드로 이적하며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지수는 한국에서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았다. U-15 레벨부터 한국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3년엔 U-20 아시안컵,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했고,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이후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에 의해 여러 차례 A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2004년생 센터백으로 큰 키에도 준수한 스피드, 남다른 발밑 기술, 타고난 수비력을 지녀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일찍이 두각을 드러내며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23년 6월 최연소 PL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심지어 지난해 12월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만 20세 4일의 나이로 지동원을 넘어 한국인 최연소 PL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
다만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공식전 5경기 출전이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김지수는 구단을 통해 "이곳에서 시작할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구단이 나를 영입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내겐 그 점이 의미로 다가왔다.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 성장할 것이다.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감독님과 열정적인 팬들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특별한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붉은 악마의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싶고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싶다. 새로운 동료들, 코칭 스태프와 함께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번 이적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께 감사를 표한다. 이제 경기장에서 훈련에 온전히 집중하며 가능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