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적시타+도루’ 김혜성, 3G 연속 선발 출전…미네소타전 7번 타자-2루수로 준비, 연속안타 노린다 [LAD 라인업]

[SPORTALKOREA] 한휘 기자= 전날 2타점 적시타에 도루까지 기록한 LA 다저스 김혜성이 3경기 연속으로 선발 기회를 잡는다.
김혜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은 5월 콜업된 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당초 강점으로 꼽히던 수비와 주루는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전반기를 48경기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2타점 11도루 OPS 0.842로 마쳤다.
다만 이달 들어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상대 팀의 분석을 피하지 못했는지 16경기에서 타율 0.200(45타수 9안타)에 그친다. 볼넷 1개만 얻는 동안 15개의 삼진을 헌납할 정도로 세부 지표도 좋지 않다.
특히 후반기 첫 경기인 19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타수 1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그래도 전날(23일) 미네소타전 6회 말에 깔끔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놓았다.

이달 들어 출전 시간을 늘린 김혜성이지만, 맥스 먼시가 돌아오면 기회는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1일 먼시에 관해 “2주 정도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반색했다.
먼시가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그 후로도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매 경기가 김혜성에게는 ‘시험대’인 셈이다.

미네소타 선발 투수는 우완 투수 크리스 패댁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장래의 핵심 선발 자원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미네소타에 와서도 부상 등으로 정체된 모습이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105이닝 3승 9패 평균자책점 5.14.
평균 시속 93.7마일(약 150.8km)의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커터, 투심 등 다양한 공을 던진다. 김혜성의 기량이라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선수지만. 늘 그렇듯 방심은 금물이다.
한편, 다저스를 상대하는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윌리 카스트로(좌익수)-트레버 라낙(우익수)-라이언 제퍼스(포수)-코디 클레멘스(2루수)-타이 프랭스(1루수)-맷 월너(지명타자)-로이스 루이스(3루수)-브룩스 리(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넷 LA 공식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