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소중한 경험" 웰스, 1승 1패 ERA 3.15 기록 남기고 '굿바이'...키움, 송별 행사 진행→…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케니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와의 동행을 마무리하며 송별 행사를 진행했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 전 그라운드에 선수단 전원이 모인 가운데 주장 송성문은 웰스에게 선수단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KBO리그 첫 승, 첫 탈삼진 기념구를 전달했다. 이어 선수단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구단은 웰스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곁에서 내조한 아내 조지아 웰스에게도 고급 자개장 보석함을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웰스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경기장에서 느꼈던 열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짧지만 소중한 경험이었고, 남은 시즌 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주리그 MVP 출신인 웰스는 지난 6월 연봉 3만 달러(약 4,130만 원)의 계약을 맺고 키움에 합류했다. 6월 25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3이닝 1실점 패전)을 치른 그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2실점)서 첫 승리를 따냈다.
7월 5일 한화 이글스전(6이닝 2실점)과 22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3실점 2자책)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웰스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으로 6주 동안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키움 구단과 웰스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웰스는 24일 오전 고국인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의 부상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