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후반기 타율 0.190’ 이정후, 결국 벤치로…16일 만에 라인업 제외, 마토스 선발 출격 [SF 라인업]

[SPORTALKOREA] 한휘 기자= 부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6일 만에 벤치에 앉았다.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도미닉 스비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반기 이정후는 타율 0.249 6홈런 40타점 6도루 OPS 0.720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4월까지 맹타를 휘둘렀으나 5~6월 내내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달 들어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10경기 타율 0.324(37타수 12안타) 6타점으로 반등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후반기를 맞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성과는 아쉽다.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타점 OPS 0.465로 다시금 6월의 모습으로 회귀했다.
그나마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번 타자로 다시 이동한 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애틀랜타와의 시리즈에서 2경기 9타수 1안타로 침묵하는 중이다. 특히 오늘(23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9득점으로 불을 뿜는 와중에도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타격이 안 풀리는 가운데 수비와 주루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20일 토론토전에서는 6회 초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렸으나 슬라이딩 실수로 ‘오버런’을 범하며 아웃당해 공격의 흐름을 끊어버렸다.
22일 애틀랜타전에서는 4회 말 2사 1, 2루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의 중전 안타 때 방심한 채 2루로 송구했다가 1루 주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홈 득점을 허용했다. 6회 말에는 볼드윈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라모스와의 콜 플레이 미스로 떨어뜨리며 적시타를 헌납했다.
타격이 안 풀리니 비교적 강점이던 수비와 주루마저 헤맸고, 결국 이번 라인업에서 마토스에게 자리를 내주며 벤치로 향했다. 선발 제외와 휴식이 멘탈을 다 잡는 촉매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가 나선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4.99로 부진한 벌랜더는 이번 등판에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타선은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션 머피(포수)-아지 알비스(2루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일라이 화이트(우익수)-닉 앨런(유격수) 순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스펜서 스트라이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하이라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