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논의 있었어" 레이커스 진짜 우승위해 달린다! 수위급 '3&D 자원' 2人 동시 영입 시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바이아웃 시장에서 올스타급 전력을 저렴하게 확보한 LA 레이커스가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레이커스는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바이아웃을 통해 가치 대비 저렴한 조건으로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바이아웃을 요청한 213cm의 장신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을 데려온 데 이어, 최근에는 워싱턴 위저즈에서 바이아웃된 2022년 올해의 수비수(DPOY) 출신 마커스 스마트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기존 연봉에 비해 훨씬 낮은 금액으로 계약이 가능했던 만큼,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운이 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행운과 함께 전력이 급격히 강화되면서, 구단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레이커스는 현재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평가받는 3&D 윙 자원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23일(한국시간) “레이커스가 최근 멤피스 그리즐리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 여러 팀과 트레이드 관련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와 돈테 디빈첸조에 대한 논의가 실제로 오갔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 모두 리그 내에서 실력 있는 3&D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레이커스가 이들을 영입할 경우 팀 전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디빈첸조는 지난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평균 25.9분 동안 11.7득점, 3.7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경기당 2.8개 시도에 39.7%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3&D 자원으로서의 가치는 유효하다는 평가다.
칼드웰포프는 올랜도 매직 소속으로 77경기에 나서 평균 29.6분 동안 8.7득점, 2.2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경기당 4.3개 시도에 34.2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데스먼드 베인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이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두 선수 모두에 대해 동시 영입을 시도했으나, 디빈첸조의 경우 현실적인 영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디빈첸조는 레이커스가 원했던 유형의 선수이지만, 미네소타는 이번 여름 FA로 니킬 알렉산더워커를 잃은 이후 디빈첸조의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전했다.
반면 칼드웰포프의 경우 어느 정도 영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멤피스는 아직 칼드웰포프에 대한 실질적인 트레이드 협상에 나서지 않았지만, 레이커스는 그와 관련해 멤피스와 영입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두 선수를 모두 데려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두 차례나 NBA 파이널 우승 경험이 있는 칼드웰포프만 영입하더라도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충분한 성과다.
특히 칼드웰포프는 레이커스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레이커스에서 4시즌 동안 총 292경기에 출전해 평균 11.1득점, 3.2리바운드, 1.7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43.6%, 3점 성공률은 37.8%에 달했다.
무엇보다 그는 2020년 레이커스의 NBA 파이널 우승 당시 핵심 3&D 자원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된 선수인 만큼 적응 문제도 없을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지난 시즌 팀의 핵심 3&D 자원이었던 도리안 핀니스미스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필수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과연 레이커스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BASKETBALL FOREVER, ESPN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