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상식 깬 오타니, 또 다른 대기록 눈앞에! 日 최초 4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 정조준...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 자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메이저리그의 상식을 깨뜨리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새로운 이정표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는 이제 일본 선수 최초로 4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투수로 출격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이어갔다.
먼저, '투수' 오타니는 올 시즌 최다인 46구를 던지며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위기도 있었다. 이날 경기 1회 초, 오타니는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자’ 오타니가 곧바로 되갚아줬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되갚아주기 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이자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1회에 투수로 홈런을 허용한 뒤 1회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1959년 마셜 브리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979년 랜디 라치(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오타니가 MLB 역사상 세 번째다.
또한 시즌 중 여러 차례 선발 등판한 투수의 한 시즌 홈런 수 순위에서도 오타니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2021년 오타니(46개), 2위는 2023년 오타니(44개), 4위 역시 2022년 오타니(34개)로 사실상 비교 대상은 자신뿐인 독보적인 기록이다.

오타니는 이제 또 다른 기록 작성에 나선다. 바로 일본 선수 최초로 4경기 연속 홈런 달성이다. 그는 23일 미네소타와의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다시 한번 배트를 든다.
만약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릴 경우, 내셔널리그 홈런 전체 1위인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오타니의 방망이에 또 한 번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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