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줬더니 배신 반복... 한때 '최고 재능' 결국 몰락, 빅리그 떠나 친정팀 복귀 임박 "협상 마무리 돌입…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주앙 펠릭스(첼시)가 결국 빅리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고 우선 친정팀 벤피카로 복귀할 전망이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23일(한국시간) “벤피카가 첼시로부터 주앙 펠릭스의 선수 지분 절반을 2,500만 유로(약 372억 원)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래는 늦어도 이번 주 금요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펠릭스는 오는 토요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와의 친선 경기에서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때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며 ‘골든보이’ 수상까지 올랐던 펠릭스는 벤피카를 떠난 후 약 1억 파운드(약 1,868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며 점차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후 첼시와 바르셀로나로 연이어 임대되며 반등을 노렸고, 첼시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약 4,700만 파운드(약 878억 원)에 완전 영입을 단행했지만, 성과는 실망스러웠다. 시즌 초반 잠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점차 출전 기회를 잃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AC 밀란으로 임대됐다.
밀란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완전 영입 협상은 무산됐다. 현재 첼시 내에서도 등번호 14번이 신입생 다리오 에수구에게 배정되며, 펠릭스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헤코르드’는 “벤피카 복귀를 원하는 펠릭스 본인의 의지가 이번 협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하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펠릭스는 첼시 복귀 직후 한 인터뷰에서 “벤피카로 돌아간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지금 가장 끌리는 팀도 벤피카다. 나는 집 같은 느낌이 필요하고, 벤피카는 항상 내 머릿속에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혀 복귀 의지를 숨기지 않은 바 있다.
사진= 이브닝 스탠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