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호재 떴다! 3시즌간 단 20골 '1121억 애물단지' 친정팀 복귀 수순?..."SNS 게시물 통해 암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입단 후 꾸준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온 히샬리송이 결국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히샬리송을 차기 시즌 계획에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추가 공격 자원 영입을 추진 중이다"며 "이로 인해 히샬리송의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을 향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친정팀 에버턴은 그를 재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브라질 복귀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브라질 명문 클럽 파우메이라스가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히샬리송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플루미넨시 시절 활약을 다룬 팬페이지 게시물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히샬리송이 과거의 자신을 조명하는 SNS 게시물 공유를 통해 이적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아메리카 미네이루에서 플루미넨시로 이적한 뒤 2시즌 동안 69경기 19골 9도움을 기록했고, 2017년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하며 왓포드에 입단한 바 있다.
물론 아직까지 플루미넨시가 히샬리송에 대해 공식적인 관심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히샬리송을 영입할 충분한 이유와 자금이 존재하는 구단이기도 하다.
한편 플루미넨시는 최근 클럽 월드컵에서 첼시에 패하며 준결승에 진출, 약 3,600만 파운드(약 673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기존의 주전 공격수였던 존 아리아스는 사실상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적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풋볼 인사이더 역시 이런 점을 꼽으며 "이는 히샬리송의 복귀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셈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토트넘 입장에서 히샬리송의 이탈은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현재 1군 스트라이커 자원이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 단 두 명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을 고려하면, 새로운 체제 아래에서 매각을 선택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약 6,000만 파운드(약 1,121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시즌 동안 총 90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는 데 그쳤고, 높은 이적료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과로 ‘먹튀’ 논란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단 24경기에 나서 5골에 그쳤다. 2023/24시즌 31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아쉬운 성적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이 히샬리송 매각에 나설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진= Everton FC - Liverpool Echo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인사이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