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뵈모 영입전 패배' 토트넘, 레알 ‘UCL 우승’ 주역 호드리구 영입전 참전..."최측근들과 교감 시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엄청난 영입을 준비중인 모양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호드리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토트넘은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어떤 구단도 레알 마드리드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진 않았지만 토트넘은 호드리구 측 인사들과의 교감을 통해 관심이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과정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레알의 주축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와 함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면서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고, 토너먼트에서는 고작 4분밖에 뛰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오른쪽 측면의 경쟁 구도는 사실상 정리됐다. 한때 호드리구의 영역이던 자리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렸던 토트넘이 대체 자원으로 호드리구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의 요구 이적료와 호드리구의 높은 연봉 수준으로 인해 관심을 철회한 상태이며, 리버풀 역시 루이스 디아스의 이적이 선행돼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스’는 호드리구의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623억 원) 이상, 연봉은 순수 1,000만 유로(약 16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실제로 영입을 추진할 경우 상당한 재정적 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