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 최고 금강불괴 김하성, 복귀 후 18일 만에 2번째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 제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금강불괴'로 불렸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 후 18일 만에 허리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인 2015년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후 6시즌 동안 무려 831경기에 출전하며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을 남겼다. 유격수로 소화한 수비 이닝만 7,051⅓이닝에 달하며 리그 최다를 기록했을 만큼 큰 부담을 안고도 꾸준함을 자랑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3회 초에 나왔다. 1사 1, 3루에서 콜슨 몽고메리의 1루 땅볼 때 김하성은 1루수 조너선 아란다의 송구를 받아 2루 베이스에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병살타로 연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다소 어색한 자세로 1루에 송구했다. 느리게 날아간 공은 방향도 빗나가 1루에서 주자는 세이프됐다.
김하성답지 않은 송구였다. 결국 4회 초를 앞두고 김하성은 대수비 호세 카바예로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2루에 슬라이딩할 때 허리가 심하게 굳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뛰어보려고 했지만, 힘들 거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해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올해 2월 탬파베이와 FA 계약을 맺은 그는 신중한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 5일 빅리그로 돌아왔다.
의욕이 앞섰던 탓일까. 김하성은 복귀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종아리 근육 경련 증세로 교체됐다. 3경기를 결장한 뒤 돌아온 김하성은 순조롭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중 이번에는 허리 부상으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너선 아란다(1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제이크 맹검(좌익수)-맷 타이스(포수)-호세 카바예로(2루수)-테일러 월스(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드루 래스머센 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