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붉은 악마의 유니폼 입게 돼 영광"…韓 축구 차세대 수비수 김지수,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지수가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1.FC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한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중앙 수비수 김지수를 영입했다. 이 20세의 한국인 수비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퍼드 FC로부터 임대 형식으로 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김지수는 한국이 자랑하는 유망한 수비 자원이다. 2004년생인 그는 2017년 성남FC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22년 정식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총 1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강한 피지컬과 유연한 빌드업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주로 B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1군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 벤치 멤버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비록 리그 선발 출전은 없었지만,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이후 그는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교체 출전하며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밟았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출전했다. 전체 공식전 기준으로는 총 11경기 598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 나이인 김지수에게 프리미어리그는 다소 빠른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경험 축적이 필요한 시점에서,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독일 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지수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구단이 저를 진심으로 원해줬고, 그것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기회를 통해 경기력 면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고,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베첸베르크(카이저슬레우텐의 상징적인 언덕)와 열정적인 팬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직접 그 분위기를 느껴볼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붉은 악마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매일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하고, 팬들과 자주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운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시작할 날이 기대된다. 이 이적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부터는 오직 그라운드에서의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카이저슬라우테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