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돈돈돈! 손흥민, 방출→토트넘, 수익 75% 감소...英 유력지 폭로 '한국 투어 이후 거취 결정 전망'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거취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배경엔 금전적인 이유도 있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한국 투어엔 손흥민을 둘러싼 중요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핵심 선수 조항(key player clause)이라고 표현한 계약 조건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한국 투어 일정에 포함하지 않을 때 서울 경기 출전 수익의 최대 75%가 감소한다. 만일 손흥민이 투어에 동행하고 경기에 나서지 않을 시 수익은 50% 수준으로 줄어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 반복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간 재계약을 체결한 시기를 고려할 때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으나 양측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텔레그래프 주장에 따르면 손흥민의 거취 문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한국 투어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스폰서, 중계권, 입장료 등 토트넘이 거둬드리는 수익 전반에 손흥민의 참석 및 출전 여부가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그간 토트넘이 걸어온 행보를 고려할 때 적어도 한국 투어가 끝날 때까진 손흥민의 잔류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굳이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수익을 줄이면서까지 이적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투어 전 이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평했다.
결국 손흥민의 거취 문제는 토트넘이 한국 투어를 끝낸 후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 매체서도 연일 엇갈리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그가 팀을 떠날 것이란 의견과 적어도 한 시즌 더 잔류해 계약 만료 후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어 이적할 것이란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미러,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