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살인데 아직도 메이저리그에서 뛴다고?' 前 류현진 동료, MLB 현역 최고 노장 리치 힐, 캔자스시티 콜업 예정...14…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고 베테랑 투수 리치 힐(캔자스시티 로열스)이 14번째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 안네 로저스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힐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아직 힐의 콜업을 확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힐이 오는 23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면 그는 14번째 MLB 팀에서 뛰어 에드윈 잭슨과 MLB 타이 기록을 세운다. 또 캔자스시티 역사상 최고령 선수로 등극한다.

힐은 지난 5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후 트리플A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 14일 열린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탈삼진 1실점 경기를 펼쳐 한 경기에서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최고령 투수가 됐다.

늦깎이 투수로 지난 2016시즌 36세의 나이에 전성기를 맞은 힐은 2017년 LA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약 664억 원) 계약을 맺었다. 이후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과 좌완 선발 트리오를 구성한 그는 느린 패스트볼과 변화가 큰 커브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해 '제구의 왕'으로 불렸다. 다저스에서 3시즌 간 그가 기록한 성적은 27승 14패 평균자책점 3.30이다.
이후 힐은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전전했다. 지난해 보스턴으로 다시 돌아와 4경기에서 3⅔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한 뒤 방출을 당했다.
힐의 소속팀 캔자스시티는 현재 선발 자원인 마이클 로렌젠이 15일 자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따라서 힐은 로렌젠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