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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혹시 도사야?' 베츠 1번, 오타니 2번 기용, 메이 불펜 전환 모두 통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510 2025.07.22 18: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이 작두를 탔다. '야구 도사'다운 면모를 보이며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5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평소와는 다른 라인업 구성을 보였다. 지난 경기에 이어 무키 베츠가 1번 타순에 나섰고, 오타니 쇼헤이가 2번으로 등장했다. 이는 베츠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면서 타격감을 찾게 하는 동시에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를 배려하기 위함이었다.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초 선두 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는 등 흔들렸다. 후속 타자들과도 어려운 승부를 펼치는 등 앞선 4번의 경기와는 양상이 달랐다. 

하지만 타석에선 달랐다. 1회 말 선두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오타니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페스타의 시속 86.6마일(약 139.4km)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맞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13.4마일(약 182.5km) 비거리 134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첫 득점에 성공한 베츠는 3, 5회에는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7회 콜 샌즈의 시속 88.1마일(약 141.8km) 커터를 당겨쳐 시즌 14번째 2루타를 만들었다.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그는 5경기 만에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더스틴 메이가 '벌크 가이'로 나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오타니에 이어 4회부터 나선 메이는 4⅔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덕분에 그는 시즌 6승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낮췄다. 

이번 시즌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던 메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평균자책점이 오르더니 7월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6.94까지 올랐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종전에 '벌크 가이'로 활약했던 에밋 시핸을 선발진에 합류시키고, 메이를 불펜으로 내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메이는 곧바로 로버츠의 기대에 부응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안타와 볼넷은 많이 허용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첫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다저스는 로버츠의 신묘한 묘수와 윌 스미스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로버츠는 이제 다저스의 1옵션이 되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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