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데자뷰?' 다저스 칼 빼 들었다! 베테랑 불펜 DFA 처리, 엔리케스 콜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3연패에 빠진 LA 다저스가 칼을 빼 들었다. 베테랑 불펜 투수 루 트리비노를 DFA(지명 할당) 처리했다.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다루는 'MLBTradeRumors'의 앤서니 프랑코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유망주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트리비노를 DFA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트리비노는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6경기에 나서 26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트리비노는 지난 21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도 나섰다. 4-3으로 앞선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에릭 하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잭슨 츄리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앤드류 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내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윌 클라인을 투입했으나 아이작 콜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당했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2024년 5월 뉴욕 메츠에서 요한 라미레스를 데려와서 2달 가량 활용한 뒤 7월 29일 웨이버 처리했다. 라미레스는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했다.
라미레스가 정규시즌 이닝을 버텨준 덕분일까? 다저스 불펜은 여유롭게 부상에서 복귀해 포스트시즌 완전체를 이뤘다. 브루스터 그라테롤, 마이클 코펙, 알렉 베시아, 에반 필립스, 블레이크 트라이넨으로 이뤄진 불펜진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에도 불펜 자원들이 정규시즌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필립스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코펙, 그라테롤은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 트라이넨은 곧 돌아올 예정이다.
트리비노의 희생이 다저스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지켜보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