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가드' 폴, NBA 계속 누빈다…8년 만에 클리퍼스 복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12회에 빛나는 '불혹 가드' 크리스 폴이 2017년 이후 8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는다.
클리퍼스는 22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폴의 영입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폴은 360만 달러(약 50억원) 조건으로 클리퍼스와 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런스 프랭크 클리퍼스 사장은 "폴은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하나"라며 "그는 뛰어난 슈팅, 볼 핸들링, 플레이메이킹으로 팀을 도울 것"이라며 기뻐했다.
폴은 과거 2005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니츠(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를 밟았다.
그는 입단과 동시에 매 경기 날카로운 슛을 구사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폴은 2011년 클리퍼스로 이적한 뒤 2017년까지 동행하면서 전성기를 이어갔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번 연속,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번 연속 NBA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NBA 정상급 가드로 맹활약했다.
미국 농구대표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했다.
폴은 클리퍼스를 떠난 뒤 휴스턴 로키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피닉스 선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치며 NBA 무대를 누볐다.
NBA 통산 기록은 1354경기 평균 17점 9.2도움 4.4리바운드로, 지난 시즌엔 샌안토니오 소속으로 82경기 8.8점 7.4도움 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985년생으로 어느덧 불혹에 접어든 폴은 새 시즌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라스트 댄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