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땀 줄줄’ 래시포드,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 입단→등록 불가 이적 무산 위기? 재정 문제로 영입 완료 발표 연기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곧바로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및 선수 등록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의 기옘 발라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커스 래시포드는 23일 오후 FC 바르셀로나 선수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꿈꿔왔던 이적을 성사시켰다. 2028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지만, 최대 3,500만 유로(약 566억 원)의 이적 옵션을 포함해 임대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가 25% 삭감한 임금을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유소년을 거쳐 성인팀에 데뷔하며 공격진의 미래로 촉망받았다. 그러나 감독과의 불화, 부진한 성적과 태도 문제 등의 요소가 겹치며 애스턴 빌라 임대를 떠났다.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를 경기에 출전시킬 바에 63세의 골키퍼 코치를 벤치에 앉히겠다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며 래시포드의 등번호인 10번을 넘겨줘 맨유와 래시포드의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래시포드의 꿈은 순탄히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래시포드의 공식 입단을 하루 앞뒀지만, 현재 재정 문제로 영입을 완료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를 선수단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를 임대 보내거나 판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앞서 니코 윌리엄스가 비슷한 문제로 이적이 무산됐던 전적이 있다. 만약 래시포드까지 이적이 무산되면 맨유-바르셀로나-래시포드 모두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보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하고 바르셀로나는 실패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게 된다. 래시포드는 버림받은 신세로 새 팀을 찾을 때까지 1군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할 것이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