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맨이 흔들린다! '시즌 첫 OPS 0.7대 추락' 김혜성, 위기 경보 울려...MIN전 3타수 무안타→주전 경쟁 적신호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7월 이후 타격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김혜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상대 선발 데이비드 페스타의 시속 87마일(약 140km) 높은 쪽 체인지업을 밀어 쳤으나 타구가 뻗지 않아 좌익수가 가볍게 처리했다.
5회 김혜성은 페스타의 시속 88.2마일(약 141.9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다만, 카를로스 코레아가 김혜성의 타구를 글러브에서 빠뜨리며 실책을 기록했다. 토미 에드먼의 희생 번트 때 2루를 밟은 김혜성은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7회 등장한 김혜성은 바뀐 투수 콜 샌즈의 시속 87.9마일(약 141.5km) 스플리터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최종 성적은 3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0.320 OPS는 0.791로 떨어져 무려 69일 만에 OPS가 0.8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5월까지 엄청난 타격 페이스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혜성은 최근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등 경쟁자들의 줄부상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루수와 중견수 자리를 김혜성에게 맡기고 에드먼의 포지션을 3루로 변경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정작 기회가 오자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4경기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쳤으며, 7월 성적은 타율 0.195 OPS는 0.434에 불과하다. 홈런은 단 1개도 터트리지 못했다.

김혜성의 부진이 길어지는 사이 다저스 선수들은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당초 9월 초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였던 먼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 8월에는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저스는 불펜 투수는 물론 타선을 보강할 가능성도 있다. 마이너 트리플A에선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김혜성은 주전 경쟁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강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할 경우 다시 벤치 혹은 대주자 요원으로 출전하는 상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