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하다 추해’ 맨유, 브렌트포드 협상 방식에 극대노→“여전히 자신들이 매력적인 구단임을 증명” 오히려 좋아!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브라이언 음뵈모가 공식적으로 브렌트포드 소속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 됐다. 음뵈모의 협상 과정에 맨유는 상당한 불만을 가졌었다. 브렌트포드의 협상 태도가 그 이유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브렌트포드는 다른 팀에게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뻔뻔하게도 맨유가 자신들이 원한 7,000만 파운드(약 1,305억 원)에 700만 파운드(약 130억 원)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음뵈모에게 급여를 줄여서 이적료 차액을 메꾸라고 농담 섞인 말을 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 거래를 통해 여전히 자신들이 매력적인 구단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뵈모의 영입 과정은 다사다난했다. 선수 본인은 일찍부터 맨유만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브렌트포드는 이 점을 악용했다. 맨유도 음뵈모를 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 다만 이는 맨유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브렌트포드와 납득할 만한 이적료를 맞추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맨유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했다. 브렌트포드가 주장했던 6,500만 파운드(약 1,213억 원)가량의 2차 제안서를 보냈지만, 거절당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 브렌트포드의 감독이었던 토마스 프랑크가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게 됐고 토트넘이 음뵈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음뵈모의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305억 원)를 원한다고 퍼뜨리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22일 이 부분을 두고 “브렌트포드가 음뵈모를 토트넘이나 뉴캐슬로 보내고 싶어 하는 것처럼 느껴진 부분에 맨유는 굉장히 불쾌했다. 실제로 아스널과 첼시가 뒤늦게 음뵈모를 가로채려 시도했지만, 선수의 목표는 확실했다”라고 전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