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MLB에서 이런 모습을 보다니! 이정후 동료 버드송, 제구난으로 아웃카운트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강판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버드송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말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버드송은 선두 타자 주릭슨 프로파에게 낮은쪽 볼 3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이후 공을 높게 던지며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았으나 7구 시속 92.7마일(약 149.2km) 슬라이더가 아래로 빠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맷 올슨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4개의 공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 벗어났다. 다음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버드송의 제구는 전혀 되지 않는 모습.
이후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11구만에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나 4구째 던진 시속 96.3마일(약 155km) 패스트볼이 한복판으로 몰려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버드송은 실점을 내준 뒤에도 제구를 잡지 못했다. 다음 타자 아지 알비스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션 머피에게는 초구에 던진 시속 95.7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이 옷깃을 스치며 몸에 맞는 공이 선언됐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 코칭스태프도 더이상 버드송의 제구난을 볼 수 없었고, 맷 게이지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바뀐 투수 게이지는 연속 삼진을 잡은 뒤 닉 앨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

버드송은 이날 0이닝 1피안타 5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자 6명에게 모두 초구로 볼을 던졌으며,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이날 등판으로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4.80까지 올랐다.
버드송은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3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불펜으로 나선 경기에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로 안정적이었으나, 선발 전환 이후 3승 3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다소 불안했다. 특히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6.94에 이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회 초가 진행 중인 현재 2-5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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