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大 경사, 금쪽이 래시포드 이어 ‘1342억 애물단지’ 호일룬도 OUT?..."유벤투스,AC밀란 관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를 바르셀로나에 임대 보내며 재정적 여유를 확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매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AC밀란과 유벤투스가 호일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맨유가 그를 방출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7,200만 파운드(약 1,34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구단은 그를 미래 핵심으로 삼아 장기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2년 차 시즌에서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공식전 52경기에서 10골 2도움에 그쳤고, 특히 리그에서는 단 3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팀 성적 역시 함께 추락했다. 맨유는 리그에서 15위(11승 9무 18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고,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토트넘에 패하며 무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연달아 영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했고, 자연스럽게 호일룬의 입지는 좁아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두산 블라호비치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호일룬을 후보로 보고 있으며, AC밀란 역시 여러 공격수 영입을 모색 중인 가운데 다른 옵션들이 무산될 경우 대안으로 호일룬을 고려 중이다.

만약 이번 이적이 성사된다면,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호일룬이 잔류하더라도 출전 기회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호일룬은 세리에A에서의 경험도 있다. 2022/23시즌 아탈란타 소속으로 리그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어, 익숙한 이탈리아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 Sempre Mila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