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수를 써도 이기질 못하네...!' 밀워키전 6연패→공포증 생긴 다저스,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면 어쩌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가 이번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펼친 2번의 3연전에서 모두 스윕패를 당했다. 두 팀은 향후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다저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다저스는 연패 탈출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타격감이 부진한 무키 베츠를 이틀 만에 꺼내 들었으며, 그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 최근 장타력이 올라온 오타니 쇼헤이는 2번에 기용했으며, 뒤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이 보좌하는 구조다.
3회 말 다저스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베츠의 안타, 오타니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클레이튼 커쇼가 2사 2루에서 블레이크 퍼킨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평범하게 끝나야 했을 이닝이 토미 에드먼의 송구 실책으로 실점을 내줬다. 이어 앤드류 모나스테리오, 조이 오티즈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저스는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으나 6회 다시 한번 대량 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58승 42패(승률 0.580)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4승 45패 승률 0.545)에 3경기 반 차로 쫓겼다. 7월 이후 성적이 크게 떨어졌으나 아직 선두 허용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밀워키와의 '천적 관계'에 대해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리즈에서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필승 카드로 내세웠으나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지만, 승전보를 가져오진 못했다. 이날 커쇼까지 패하며 사실상 아직 부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블레이크 스넬을 제외한 모든 에이스 자원을 꺼내 들었으나 실패한 모양새다.

다저스가 기댈 수 있는 쪽은 결국 부상 자원들의 복귀와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데려올 선수들이. 이들이 향후 얼마나 큰 힘을 보탤 수 있는지에 따라 '밀워키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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