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韓 캡틴 클래스! "최고의 PL 선수로 평가받아" 손흥민, 팬들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 TOP 10 선…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비록 기대에 못 미친 시즌을 보냈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인기와 위상은 여전히 굳건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는 21일(한국시간) “팬들이 뽑은 2025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11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무대다. 각 포지션에 걸쳐 다양한 재능이 포진한 가운데, 이번 팬 투표 결과에는 다소 의외의 이름들도 포함됐다”며 “콜 팔머(첼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스타들이 명단에서 제외되며 논란을 빚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로드리(맨시티) 등 최근 몇 시즌 동안 리그를 주도해온 스타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손흥민의 이름은 그 사이에서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을 전체 8위로 소개하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순위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다. 전성기였던 5년 전이라면 더 높은 순위에 올랐을 선수지만, 33세가 된 지금도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며 “팔머, 페르난데스, 이삭 등이 빠진 가운데 손흥민은 당당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매체의 말처럼 손흥민의 선정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 이번 시즌 그의 개인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5년 입단 이후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그는 팀의 정신적 리더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마침내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클럽의 새 역사를 썼다.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트로피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진정한 전설(True Legend)”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헌신과 리더십을 기린바 있다.

하지만 개인 성적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0경기 출전 7골 9도움에 그치며,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8시즌 연속 이어오던 ‘10골-10도움’ 기록도 결국 끊겼다.
그럼에도 그가 TOP 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손흥민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전히 그의 클래스와 상징성은 리그 내에서 확고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