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4년 1,200억 거절→FA 선언' LAL 언드래프티 신화, 재계약 진전 없으면 트레이드 된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제시한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한 오스틴 리브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리그 전반에서 그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으며,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카드를 꺼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NBA 분석가 제이크 와인바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스틴 리브스의 상황은 리그 내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레이커스와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팀은 2026년 FA 시장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그를 잃는 일을 피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브스는 최근 레이커스가 제안한 4년 8,920만 달러(약 1,236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댄 워이키 기자는 지난달 27일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리브스는 이번 주 구단이 제시한 연장 계약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브스의 결정에는 제도적 한계라는 현실적 배경이 존재한다. 현행 CBA(단체협약) 규정상, 레이커스는 리브스에게 제한적인 금액의 연장 계약만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는
그가 2023년 제한적 자유계약(RFA) 신분으로 체결한 4년 5,400만 달러(약 748억 원) 계약의 영향으로 현재 해당 계약의 3년 차에 해당된다.

결국 이는 리브스가 팀의 평가와는 별개로, FA 시장에서 더 나은 조건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팀의 입장에서는 붙잡고 싶은 자원이지만, 제도적 한계로 인해 시장 가치만큼의 조건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다.
리브스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2024/25시즌 평균 20.2득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이끄는 팀 내에서 확실한 제3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6.2득점, 야투 성공률 41.1%, 3점슛 성공률 31.9%로 성적이 하락했고,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가 리브스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는 사실은 그를 계속 안고 가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리브스가 시장가 이상의 조건을 고수할 경우, 구단은 트레이드를 현실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구단의 장기적인 샐러리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 레이커스는 2026년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루카 돈치치를 잡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돈치치는 2025/26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올 경우 5년 2억9,600만 달러(약 4,10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결국 레이커스는 리브스의 요구가 구단의 재정 계획과 어긋날 경우, 그를 트레이드해 샐러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과연 리브스와 레이커스가 양측 모두 만족하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사진= 야후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