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떴다! 금쪽이 래시포드, 바르셀로나행 확정! "메디컬 통과→맨유, 260억 절감"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모양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의 임대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며 “맨유로부터 이적 관련 최종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뒤, 현지 시간 일요일 밤 카탈루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임대 계약은 1년간이며, 바르셀로나는 계약 기간 동안 래시포드의 주급 전액을 부담한다. 다만, 래시포드는 이적을 위해 본인의 주급에서 25%를 삭감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를 통해 맨유는 약 1,4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의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1군 통산 426경기에서 138골 63도움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클럽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지만, 최근 기강 문제로 루벤 아모림 감독과 마찰을 빚으며 입지가 흔들렸다.
음주로 인한 훈련 불참, 과속 운전 등 논란이 겹치면서 지난 겨울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고,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공격 보강이 필요했던 빌라는 래시포드를 데려왔고, 그는 우려를 딛고 17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비 가담과 연계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며 팀에 기여했지만, 빌라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완전 영입은 무산됐다.
이후 맨유로 복귀한 래시포드는 여전히 이적을 희망했고, 아모림 감독 역시 그를 전력에 포함시키지 않을 계획이었던 만큼 이적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니코 윌리엄스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목표를 놓친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 임대 영입에 나섰고, 계약은 급속도로 성사됐다.

한편 BBC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3,030만 파운드(약 566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돼 있으며, 래시포드는 오는 수요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바르셀로나 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TRADE BRAI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