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 'HERE WE GO'까지 떴는데, 사울, 튀르키예 이적 돌연 취소!..."당혹감 감추지 못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사울 니게스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임박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무산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축구 전문가 야지즈 사분주오을루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사울이 가족 문제를 이유로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철회했다”며 “선수는 구단 측에 터키행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적은 사실상 완료 단계였다. 사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을 해지한 뒤 트라브존스포르와 4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연봉 350만 유로(약 56억 원)에 보너스를 포함한 조건까지 마련된 상태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20일 “사울이 이번 주 안에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막판에 선수가 직접 입국을 거부하면서 계약은 결국 백지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라브존스포르는 이미 행정적, 재정적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사울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울은 ATM 유스팀 출신으로 2012/13시즌 1군에 데뷔했다.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고, 한때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0/21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고, 2021/22시즌 첼시 임대는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이후 ATM으로 복귀했지만 반전은 없었고, 2023/24시즌에는 세비야로 임대돼 26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나름의 회복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ATM은 사울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고, 양측은 결국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한편 이적이 무산되면서 사울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소속팀 없이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진= benchwarmer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