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못기다리겠다! 레알 마드리드, FA포기→리버풀 '월클 CB'에 400억 베팅..."선수 매각해 자금 충당…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수비 보강이 급한 레알 마드리드가 당장 이적료를 지불하고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을 영입하려 한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코나테 영입을 위해 약 2,500만 유로(약 403억 원)를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금액이 리버풀 측에 받아들여질지는 불확실하지만, 레알은 현재 스쿼드 내 일부 자원을 매각해 이적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리버풀에 합류한 코나테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출전 시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반 다이크와 함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해왔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하며 기복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은 코나테의 잔류를 원하며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선수는 이를 거절하고 2025/2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 당시처럼 계약 만료를 기다렸다가 FA로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비진 전반의 부진 속에 당장의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적료를 지불하고 조기 영입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레알은 수비진 문제로 고전 중이다. 딘 하위센을 제외하면 주전 센터백들의 경기력이 저하된 상태다. 안토니오 뤼디거는 노쇠화 조짐이 뚜렷하고, 부상에서 복귀한 에데르 밀리탕은 경기 감각이 떨어졌으며, 라울 아센시오 역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코나테를 적정 이적료를 지불하고 조기 영입해 수비진을 안정시키려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구상이다.
다만 레알은 이미 알바로 카레라스, 하위선, 프랑코 마스틴투오노 등을 영입하며 거액을 지출한 만큼 현재 스쿼드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선수를 우선적으로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현재 레알의 매각 후보로는 프란 가르시아, 다니 세바요스가 거론되고 있다. 두 선수를 매각한다면 약 2,000만 유로(약 323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MADRID ZONE, 게티이미지코리아